소비자의 상상으로 세상을 바꿀 수가 있을까?
흔히 상상이라고 하면 화성 탐사, 가상 현실, 로봇 비서 같은 거창한 것들을 생각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런 상상은 어떨까?

"티셔츠 하나로 세상이 조금 더 따뜻해 진다면......"

실제로 북 아일랜드 출신의 카메론(Cameron)은 이런 상상을 현실화시켰다. ARK라는 티셔츠를 만들었는데, ARK는 Acts of Random Kindness의 약자로, 말 그대로 이 티셔츠를 입은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 친절을 베풀었으면 좋겠다는 의미이다. 18살의 카메론은 ARK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내가 생각한 아이디어는 간단하다. ARK를 구매한 사람이 티셔츠를 입을 때마다 타인에게 커피를 사주거나 버스에서 자리를 양보하거나 술취한 사람을 집에 데려다 주는 등 누군가에게 친절을 베푸는 것이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
5만원이 넘는 이 티셔츠를 사람들은 기꺼이 산다. 그리고 이 티셔츠를 입는 순간 '작은 친절을 베풀겠다'는 자신의 다짐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있는 동시에 가족, 친구들에게도 세상에 좀 더 친절한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자신의 바램을 이야기 하는 셈이다.

ARK의 모토는 세상을 바꾸자(Change your  world.)이다. 세상을 바꾸자는 구호가 너무나 커다랗고 거창해서 감히 입에 담지 못할 공허한 구호라고 생각되는가? 그렇지 않다. ARK의 사례를 보고 있노라면, 티셔츠 하나로 세상이 바뀌어지는 않겠지만, 티셔츠 하나가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들 수는 있을 것 같다.

이런 예는 얼마든지 더 찾아 볼 수 있다.
American Apparel은 자기 지역에서, 윤리적으로, 믿을 만한 제품을 생산한다는 모토로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이끌어 내었고, 지역, 윤리, 진실성이라는 가치로 다른 지역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캐나다의 Blank 역시 퀘벡에서 생산한 의류 제품 만을 판매하는데, 로고가 박혀있지 않고, 노동을 착취하지 않고 생산하고 있다. 지역에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역량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Blank를 선택한다. LA에서 문을 연 서퍼 스타일 전문 패션 회사 nvohk에서는 10%의 순이익을 환경 단체에 기부하는데, 환경 단체를 결정하는 사람들은 이 회사의 임원들이 아니라 이 회사의 서포터들이다. 일년에 5만원을 내고 서포터가 되면 브랜드 로고부터 웹사이트, 제품 디자인은 물론 광고 등의 주요 사업 결정을 공동으로 결정하며 운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소비자는 진화하고 있다. 자신만 아는 이기적인 소비자가 아니라 더 나은 미래, 더불어 사는 삶을 꿈꾸는 소비자들이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이런 자신들의 소망을 거리낌없이 겉으로 표출하고 있으며, 대중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그 힘이 세상을 조금씩 바꾸고 있다.


* 이 글은 광주YMCA 소식지 '빛의 아들' 263호에 박성연 대표가 기고한 글입니다.
2009/08/21 13:00 2009/08/21 13:00

'엣지있다', '엣지있게' 란 말이 유행이다.

엣지는 'edge' 라는 영단어를 우리 말로 그대로 옮겨 사용하는 신조어로 '스타일 감이 좋다, 스타일이 개성있다.' 등의 의미로 사용된다. 주로 패션, 디자인 등에서 사용되는 언어이다.

원래 'edge'라는 단어의 의미가 '날', '날카로움' 등을 뜻하는 것이니 기존의 스타일에 얼마나 날을 세워 차별화했는가로 엣지가 완성된다.


'날'을 세우는 것. 이는 비단 스타일의 완성에서만 요구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 우리가 하는 일에서도 ‘날’을 세우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어떻게 하면 좀 더 날카롭게 날을 세울 수 있을까?


작은 차이도 놓치지 않는 섬세함


날을 세우기 위해서는 먼저 섬세함이 요구된다. 누구나 아는, 누구나 발견할 수 있는 것으로부터 차별화된 무엇은 쉽게 생기지 않는다. 아주 작은 파편을 보고도 놀라운 변화를 깨달을 수 있어야 한다. 두드러지지 않는 작은 차이를 발견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감각과 직관을 동원해야 한다. 작은 차이를 느낄 수 있는 사람은 큰 차이도 발견할 수 있다. 흔히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엄청난 것으로부터 출발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그렇지 않다. 그보다는 현재 자신의 관심사에 얼마만큼의 섬세함과 감수성을 가지고 있는지로부터 출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독일의 여성학자가 쓴 ‘아주 작은 차이’라는 책은 남성과 여성이 생물학적으로 다른 ‘아주 작은 차이’가 불러온 ‘엄청난 결과’에 대한 생생한 보고과 날카로운 통찰로 세계적인 반향을 불러왔다.


근본적으로 질문하기


작은 차이도 놓치지 않는 섬세함과 더불어 근본적으로 질문하기 역시 날카롭게 날을 만드는데 꼭 필요한 요소이다.

철학의 숙명은 앞서 있던 사상을 넘어서는 것이다. 넘어서기 위해 철학자들은 근본적으로 회의하고 끊임없이 질문한다.

이러한 넘어서기에도 몇 가지 수준이 존재한다. 당시 지배적인 하나의 사상(플라톤 철학, 데카르트 철학 등)을 넘어서는 것이 있고, 지배적인 하나의 흐름(이성주의, 경험주의 등)을 넘어서는 것이 있을 수 있다. 마지막은 하나의 시대를 지배하는 사고방식(근대사상) 그 자체를 넘어서는 것이다.

이는 곧 날을 어디에 세우는가, 어디에 경계를 지을 것인가의 문제와 연관된다. 니체는 철학 밖에서 철학 그 자체를 사유하는 것을 통해 근대까지 이어져 온 기존 철학의 사유방식에서 벗어나는 철학을 창조했다. 니체는 “플라톤의 이데아란 무엇인가?”를 질문하는 대신 “플라톤은 왜 이데아를 말하고 있는가? 어떻게 말하고 있는가?”를 질문함으로써 철학에 역사성을 불어넣는 ‘계보학’을 만들어낸 것이다.


기존의 것과 다른 새로운 아이디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원한다면 어디에 칼을 대고 틈새를 만들어 낼 것인지부터 시작해야 한다. 어떠한 질문이 그러한 틈새를 만들어 내고 결국 그 틈새로부터 이제껏 존재하지 않던 공간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에 주목해야 한다. 차이에 주목하는 섬세함과 날카로운 통찰력이 결국 보이지 않던 것을 보이게 함으로써 새로움을 창조하게 되는 것이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그렇게 탄생한다.

2009/08/20 12:58 2009/08/20 12:58

작은 상상이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다. 거창한 구호나 희생적인 활동이 아니어도 소비를 통해 타인을 배려하고, 생명을 존중하는 흐름에 동참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바야흐로 사회적 가치가 생산되고 소비되는 시대가 우리 곁에 가까이 다가온 것이다.

@ 친절을 전하는 한 장의 티셔츠 : ARK 

북 아일랜드 출신 카메론(Cameron)  티셔츠 하나로 세상이 조금 더 따뜻해 진다면..”이라는 작은 바람을 담아 ARK(Acts of Random Kindness) 로고가 담긴 티셔츠(사진참조)를 판매한다. 이 티셔츠를 입은 사람은 버스에서 누군가에게 자리를 양보하거나 타인에게 커피를 나눠주는 등 작은 친절을 베풀면 된다. 이 티셔츠를 입는 사람들은 그 순간  작은 친절을 베풀겠다는 자신의 다짐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동시에 지인들에게도 세상에 좀 더 친절을 베푸는 사람이 많아졌으면 하는 자신의 바람을 전하게 된다. 한 장의 티셔츠가 세상에 작은 희망의 씨앗으로 자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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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환경 실현을 위한 또 하나의 발걸음 : Ecofont

 네덜란드의 creative communication 기업SPRANQ에코폰트(ecofont)’ 라는 친환경 글자체를 디자인해 공개했다. 이 아이디어는 어떻게 하면 토너 사용을 줄일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 그 결과 그들은 글자의 라인 사이에 공백이 있어 마치 스위스 치즈처럼 보이는 글자체인 에코폰트를 새롭게 만들게 되었다. 이 글자체를 사용해 출력하면 잉크가 20%까지 절약된다. 에코폰트는 오픈 소스로 만들어져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 사용 가능하다. SPRANQ 대표는 더 많은 사람들이 에코폰트를 사용하고 변형하여 에코폰트 2.0, 에코폰트 3.0로 진화하기 바란다라고 말하고 있다. 현재는 영어, 네덜란드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버전 정도가 제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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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의 혁신 전문 컨설팅 기업 [크리베이트]의 박성연 대표는 최근 윤리적 소비, 착한 경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제품과 서비스의 기능을 넘어 그것이 주는 상징과 가치를 소비하는 행동양식과 만나면서 새로운 소비 흐름으로 점점 힘을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혹독한 경쟁과 생존의 위협 속에서 나눔, 신뢰, 지속, 공정 등의 사회적 가치 소비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러한 가치는 다양한 산업과 만나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2009/08/18 19:03 2009/08/18 19:03
2009. 8.5일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 - 개발자편 워크샵을 진행하였습니다.
열심히 참여해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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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6 12:40 2009/08/06 12:40

2009. 8.5일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 - 디자이너편 워크샵을 진행하였습니다.
열심히 참여해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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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6 12:21 2009/08/06 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