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업의 화두는 단연 ‘창의경영’이다. 창의성이 기업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창의력 있는 인재 양성은 기업의 인재 관리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

  창의력 증진을 위해 최근 여러 기업들이 관심을 높이고 있는 부분이 바로 기업의 의사구조이다. 관료적이고 통제가 일상화된 조직문화 속에서는 비판과 무시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구성원이 마음껏 창의력을 발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직급에 의한 수직적 의사 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최근 많은 기업들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SKT>는 지난 2006년 말 사내의 수직적 직급을 모두 없애고, 모든 직원들의 지위를 ‘매니저’로 통일하여 수평적 의사 구조를 적극적으로 도입한 바 있다. <IBM>에서는 직원들이 모두 서로를 ‘선생님’이라고 높여 부르며, <엔씨 소프트>의 자회사 <오픈마루 스튜디오>에서는 모든 호칭을 ‘님’으로 통일해 존중의 문화를 확산을 꾀하고 있다.

  단순히 호칭을 바꾸는 것 이상의 보다 과감한 시도를 펼치는 기업도 있다. <삼성전자>에서 ‘창의력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컨설팅 기업 <크리베이트>는 반드시 모든 참가자가 별명으로 서로를 부르도록 한다. 각자의 개성을 드러내는 별명으로 서로를 부르다 보면 기존의 직급이나 이해관계에 의한 선입관이 사라지고, 자유로운 의사소통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크리베이트>의 박성연 대표는 “처음엔 자기보다 높은 직위의 사람들을 별명으로 부르는 것을 대부분 낯설어하지만, 곧 별명을 부름으로써 보다 자유로운 아이디어 발산이 가능한 것 같다며 호의적인 반응을 보인다. 수평적인 호칭이야 말로 서로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마음껏 공유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반드시 먼저 갖춰야 하는 환경적 요인이다”라고 지적했다.

  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앞으로도 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유도하고 팀워크를 향상시키기 위한 시도는 끊임없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자, 당신의 사무실에서 하루쯤 상사의 별명을 불러보는 날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2008/04/07 16:02 2008/04/07 1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