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속에서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글을 써야 한다."
예전에 글 쓰는 일을 업으로 삼고 계신 분이 하신 말씀이다. 

우리는 무엇인가에 집중할 때 흔히들 아무도 없는 곳에서 자신과의 싸움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산 속에 들어가서 도를 닦고 공부를 하고 글을 써야 한다고 생각 한다. 그런데 그게 아니라는 것이다. 글을 쓰기 위해서는 오히려 삶속에서 부딪혀가면서 써야 된다. 가장 바쁠 때 가장 많이 쓸 수 있다고 한다. 상식적으로 바쁜데 어떻게 글이 써 질까 싶지만, 현장에 있을 때 수 많은 자극이 생기고 그 자극 속에서 좋은 글감들을 발견되기 때문이란다.  

세상 만물의 이치는 비슷하다.  

최근에 "길 위에서 길을 찾아야 한다."라는 말을 접했다.

옛 선현들은 길은 길 위에서 찾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길 밖에서 길을 묻지만 말고
길이라 싶은 길을 찾아 걸으면서
참된 길을 함께 찾아야 된다고 했습니다.

정말 그런 것 같다.  
어떤 글이나 말을 접했을 때 가슴에 새겨지는 말귀나 글귀들이 있다.
내 안에서 증폭되어 더 큰 울림이 될 때가 있다.
그것은 나의 이전 경험 속에서 그 말이 갖는 위력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길을 찾기 위해서 절대적으로 그 길 위에 있어야 한다.
길 밖에서 그 길이 어디 있는지 물어서는 절대 길을 찾을 수 없다. 
내가 길이라 믿는 그 곳에서 길은 찾아진다.  
나 역시 그랬다.  
처음에는 그 길이 탄탄대로인지 샛길인지 조금 있다 끝나는 막다른 길인지 잘 몰랐다.  
하지만, 내가 얼만큼 걸어왔는지 보면서
그 길이 길임을 확신할 수 있었고
아직도 갈 길이 멀지만
그 길에서 또 길이 열리리라는 것을 확신한다.

만약, 또 다른 고민이 찾아온 다고 해도
이것 하나만은 기억하자. 

길 위에서 길을 찾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