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에 대한 관심이 비즈니스 분야를 넘어 다른 여러 분야에도 퍼져가면서 혁신을 일으킬 수 있는 조건에 대한 궁금증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도대체 혁신을 일으키는 주체는 누구일까요? 한 개인일까? 아니면 어떤 특수한 집단일까요?


 아직까지도 혁신과 창의성에 관한 확고한 이론과 법칙들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와 관련된 여러 조건들은 많은 부분 밝혀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명백히 밝혀진 것 중에 하나는 바로 혁신을 일으키는 원인은 한 개인의 힘이라기보다 여러 개인들이 모여 여러 조건들 하에 발휘되는 협력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천재들(에디슨, 아인슈타인 등)도 위대한 업적을 남겼을 때 많은 부분 다른 사람들과 유기적으로 협력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집단이 혁신을 일으키는지에 대해서 궁금해질 것입니다. 아무런 조건없이 단순히 개인들이 모여있다고 해서 혁신이 일어나지는 않겠지요!! 오늘은 혁신 집단(Group Genius(집단 천재성) : 구성원들의 능력보다 더 큰 천재성을 발휘하게 되는 집단 몰입 상황)이 되기위한 기본적인 조건들에 관하여 키스 소여(Keith Sawyer)의 '그룹지니어스' 책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


혁신 집단의 조건


1. 혁신을 위한 충분한 시간을 갖는다.

- 혁신은 한 순간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충분한 논의와 대화를 거쳐서 일어납니다. 혁신적인 팀의 외부에 있는 사람들은 작고 반복되는 아이디어들이 결합하여 최종적으로 혁신에 이른다는 점을 알지 못합니다. 혁신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충분한 본질적인 논의와 반복이 중요합니다!!

 
2. 상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 가장 중요하지만 많은 집단들이 놓치는 부분입니다. 좋은 아이디어는 한순간 개인의 머리에서 완성된 채로 나오는 것이 아닌 구성원들이 그 아이디어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덧붙여서 발전시켜가는 과정에서 나옵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에 사로잡혀 상대의 아이디어를 놓치고 발전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혁신집단을 위해서라면 조심해야 되는 부분이겠지요?!!
 

3. 서로 조언하며 아이디어를 발전시킨다.
- 상대의 아이디어에 자신의 생각을 덧붙여가면서 아이디어를 다듬는 과정은 혁신집단의 필수과정입니다!! 라이트 형제가 비행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한명이 제시한 문제를 상대방이 의견을 제시하고 조언해서 발전시켜나갔기에 위대한 업적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4. 아이디어의 의미를 서둘러 규정하지 않는다.
- 한 아이디어가 처음 나왔을 때는 그것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마다 그 아이디어를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관점에서 아이디어를 다듬고 발전시켜서 혁신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미리 그 아이디어에 대한 의미를 규정해버린다면 가능성이 사라져버리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5. 새로운 문제를 발견하는데 탁월하다.

- 새로운 문제 속에서 새로운 혁신이 일어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혁신 집단은 이처럼 남들이 보지 못하는 사소하거나 무의미해 보이는 문제를 발견해서 그것을 해결함으로써 혁신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6.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내놓는다.
- 훌륭한 아이디어는 수많은 오류와 실패를 거쳐 나옵니다. 아이디어의 지속적인 연결이 나쁜 결과로 끝난 사례는 거의 없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내놓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7. 작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한다.
- 혁신은 원대한 목표를 세워둔 다음 이루어지는 경우가 거의 없었습니다. 즉흥적인 혁신을 추구하는 팀은 세부적인 사안을 가지고 출발해서 최종적으로 큰 목표에 도달합니다. 이는 일반적인 경우보다 위험하고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지만 이 방식으로는 개인이 달성할 수 없었던 놀라운 성과를 얻울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혁신 집단의 조건을 여러분의 조직에 적용시켜보는 것은 어떨까요? 크리베이트에서도 다양한 분야의 지신과 배경을 가진 멤버들이 모여서 Group Genius를 발현시키기 위해서 다양한 조건을 만들고 실천하고 있답니다!! 또한 피드백을 통해서 좋은 아이디어와 결과가 생긴 경우를 토대로 더욱 더 강력한 Group Genius를 위한 조건들을 연구합니다!!!

 여러분의 조직이 더 '크리베이트'해지길 기원합니다!!!!!!
  1. 어느 중학생 2012.04.16 11:4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제꿈은 아이디어 컨설턴트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생소해 커리어넷에도 없는직업인데
    다양한 생각과 창의력으로 아이디어를 만드는 이직업을 할려면 전문지식이 필요한가요?
    아니면 다양한 컨텐츠 지식이 필요한가요?

    •  address  modify / delete 2012.04.19 18:00 신고 crevate

      안녕하세요, 크리베이트입니다.

      전문분야에 대한 깊은 학습으로 날카로운 통찰력을 가지신 분,
      많은 분야에 대한 넓은 지식과 관찰력을 가지신 분 등
      누구나 창의적인 사고를 통한 혁신적 아이디어를 창조할 수 있습니다.

      아직 전공분야나 진로를 선택하시는 것에 여유가 있으시니, 독서나 토론을 통한 다각적 사고력 및 관찰력을 기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 꿈, 응원합니다 :)

  2. 인천해커 2012.10.17 02:0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안녕하세요. 20살된 청년입니다.

    크리베이트라는 회사는 아니.. 저는 회사라기보단 '집합체' 라는 말이 더 어울리다고 생각합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 저는 고등학교때 책을읽느라 시험도 포기하는 그런 미련한 학생이었습니다.

    사실 공부를 싫어했습니다. 그러던중 고등학교 2학년때 크리베이트를 알게되었습니다. 그뒤로 미래에대한

    흥미가 미칠듯이..

    어머. 이게 본론이아닌데. 제가 말하고 싶은것은 '토론'입니다. 책이야 혼자읽으면 되지만..

    토론은 다릅니다. 서로 같은 주제를 알고 있고 또한 질문을 던져야하며 고민도 할줄알아야하는데

    중요한건 그걸 같이 할 사람이 없다는것이죠, 20살이면 대학생인데 저는 아닙니다.

    회사원이면서 사이버대학교에 재학중이죠. 그렇다고 친구들과 무엇에대해 토론을 하려면

    그친구들이 토론 자체를 좋아해야하는데 솔직히 그런 친구 드물어요.. 대부분 학생들은 토론을 싫어하죠.

    하지만 최근 페이스북을 이용하면서. 관심있는주제면 열띈 댓글 토론을 나누는 친구들이 많더군요.

    대박입니다. 카페,블로그 게시판토론과는 의미가 다릅니다 이건. 그래서 크리베이트분들께 간절히 부탁하

    고싶은게 있는데.. 어떤 주제던 "토론의 장" 이 마련되있다면 관심 있는 사람들은 몰리기 시작합니다.

    평소에 토론의장 참여기회가 없는 환경에 있으신 분들에게 그런 장을 마련 해주셧으면합니다.

    기업들이 페이스북 홍보를 많이하는데.. 상업성때문에 보기가 싫습니다.

    그러던 중 위댓글 "독서나 토론을 통한 다각적 사고력 및 관찰력을 기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보자마자

    "차라리 크리베이트 같은 집합체가 페이스북을 통해 의견을 주고받는 토론의 장을 만들어 주었으면 좋겟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본론이 너무길었군요ㅠ 그냥 지나가다가 이런 생각이나서 댓글을 달아봅니다~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으셔도 됩니다! 크리베이트 화이팅!! 꼭 입사할꺼에요!!

    •  address  modify / delete 2012.11.06 11:20 신고 crevate

      안녕하세요.

      크리베이트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회사를 다니시면서, 또 사이버대학 공부를 병행하시는 열정이 놀랍습니다.

      최근에는 한국과 미국의 대선의 영향으로, 많은 사람들이 토론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죠.

      인천해커님을 시작으로, 인천해커님 주변의 사람들이 우리 사회에 건전한 토론 문화를 정착시키는데 일조하는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습니다. 인천해커님의 열정으로 따뜻한 겨울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엣지있다', '엣지있게' 란 말이 유행이다.

엣지는 'edge' 라는 영단어를 우리 말로 그대로 옮겨 사용하는 신조어로 '스타일 감이 좋다, 스타일이 개성있다.' 등의 의미로 사용된다. 주로 패션, 디자인 등에서 사용되는 언어이다.

원래 'edge'라는 단어의 의미가 '날', '날카로움' 등을 뜻하는 것이니 기존의 스타일에 얼마나 날을 세워 차별화했는가로 엣지가 완성된다.


'날'을 세우는 것. 이는 비단 스타일의 완성에서만 요구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 우리가 하는 일에서도 ‘날’을 세우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어떻게 하면 좀 더 날카롭게 날을 세울 수 있을까?


작은 차이도 놓치지 않는 섬세함


날을 세우기 위해서는 먼저 섬세함이 요구된다. 누구나 아는, 누구나 발견할 수 있는 것으로부터 차별화된 무엇은 쉽게 생기지 않는다. 아주 작은 파편을 보고도 놀라운 변화를 깨달을 수 있어야 한다. 두드러지지 않는 작은 차이를 발견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감각과 직관을 동원해야 한다. 작은 차이를 느낄 수 있는 사람은 큰 차이도 발견할 수 있다. 흔히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엄청난 것으로부터 출발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그렇지 않다. 그보다는 현재 자신의 관심사에 얼마만큼의 섬세함과 감수성을 가지고 있는지로부터 출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독일의 여성학자가 쓴 ‘아주 작은 차이’라는 책은 남성과 여성이 생물학적으로 다른 ‘아주 작은 차이’가 불러온 ‘엄청난 결과’에 대한 생생한 보고과 날카로운 통찰로 세계적인 반향을 불러왔다.


근본적으로 질문하기


작은 차이도 놓치지 않는 섬세함과 더불어 근본적으로 질문하기 역시 날카롭게 날을 만드는데 꼭 필요한 요소이다.

철학의 숙명은 앞서 있던 사상을 넘어서는 것이다. 넘어서기 위해 철학자들은 근본적으로 회의하고 끊임없이 질문한다.

이러한 넘어서기에도 몇 가지 수준이 존재한다. 당시 지배적인 하나의 사상(플라톤 철학, 데카르트 철학 등)을 넘어서는 것이 있고, 지배적인 하나의 흐름(이성주의, 경험주의 등)을 넘어서는 것이 있을 수 있다. 마지막은 하나의 시대를 지배하는 사고방식(근대사상) 그 자체를 넘어서는 것이다.

이는 곧 날을 어디에 세우는가, 어디에 경계를 지을 것인가의 문제와 연관된다. 니체는 철학 밖에서 철학 그 자체를 사유하는 것을 통해 근대까지 이어져 온 기존 철학의 사유방식에서 벗어나는 철학을 창조했다. 니체는 “플라톤의 이데아란 무엇인가?”를 질문하는 대신 “플라톤은 왜 이데아를 말하고 있는가? 어떻게 말하고 있는가?”를 질문함으로써 철학에 역사성을 불어넣는 ‘계보학’을 만들어낸 것이다.


기존의 것과 다른 새로운 아이디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원한다면 어디에 칼을 대고 틈새를 만들어 낼 것인지부터 시작해야 한다. 어떠한 질문이 그러한 틈새를 만들어 내고 결국 그 틈새로부터 이제껏 존재하지 않던 공간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에 주목해야 한다. 차이에 주목하는 섬세함과 날카로운 통찰력이 결국 보이지 않던 것을 보이게 함으로써 새로움을 창조하게 되는 것이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그렇게 탄생한다.


통계적 공정 관리, 식스 시그마, 전사적 자원 관리, 리엔지니어링.
조금 더 나은 개선안. 진보적인 개념.
우리는 이런 것들에 익숙해져 있다.

물론 지속적인 개선으로 과학적으로 또한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속적인 개선은 산업 시대에 걸맞는 개념이다. 공장 하나 짓는데 수천억이 들고, 몇 년 아니 몇 십년이 걸리던 때에는 누가 더 잘 개선하는가에 따라 기업의 운명이 좌지우지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상품 하나 서비스 만드는 데 불과 몇 개월이 걸린다면 단 돈 몇 백, 몇 천만원이 든다면 게임의 룰은 어떻게 달라질까? 더 잘 개선하는 것으로는 기회를 잡을 수 없다.

어찌 보면 지속적인 개선 활동이라는 것은 임기응변식 대응일 수 있다. 고객이 이걸 불편해 하면 이걸 고쳐 주고, 저걸 불편해 하면 저걸 고쳐 주고, 불만이 있을 때 마다 그것을 땜방식으로 고쳐주는 것에 불과하다. 혁신은 이것과 질적으로 다르다. 고객이 원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해결해 주려고 할 때 기존의 것을 넘어서는 혁신이 나올 수 있다.

고객 중심 너무 당연한 말 아닌가? 그것에 무슨 새로움이 있단 말인가? 라고 생각한다면, 아직도 고객 중심이 무슨 의미인지 조차 모르는 것이다. 이는 빅뱅에 맞먹는 사고의 전환이다. 예전에 만들면 팔린다. 일단 만들어 놓고 누구에게 팔지 고민하자는 것에서 팔릴 거 만들자는 것이 market-driven정도였을 것이다. 그런데 market-driven을 넘어서 온전히 고객에 집중해서 고객이 원하는 것을 만드는 것이 consumer-centered이다. 이런 빅뱅적 사고만이 혁신을 가능하게 한다.

그래서, 혁신의 시대에 혁신에 필요한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통찰력이 필요하다. 그 통찰력은 지속적인 개선안에서 나오지 않는다. 고객으로 부터 몇 마디 듣는 다고 나오지 않는다는 말이다. 온전히 고객에 집중하고 고객을 중심에 놓고 고객처럼 생각해야 된다. 그래야 좀 더 개선된 전자 게임이 아니라 종래에 없었던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전자 게임이 나올 수 있다.

아직도 어떻게 효율성을 추구할지? 어떻게 운영할지? 어떻게 마지막 남은 1%라도 더 쥐어짜서 효율적으로 될지 고민하고 있는가?

과거의 경험에 기반한 것이 아닌 상상력으로 기회를 만드는 이 시대에 아직도, 여전히?
 



가지 않은 길

from Insight & Idea 2009.06.15 14:57

The Road Not Taken

 

Two roads diverged in a yellow wood,

And sorry I could not travel both

And be one traveller, long I stood

And looked down one as far as I could

To Where it bent in the undergrouth;

 

Then took the other, as just as fair,

And having perhaps the better claim,

Because it was grassy and wanted wear;

Though as for that the passing there

Had worn them really about the same,

 

And both that morning eqully lay

In leaves no step had trodden black.

Oh, I kept the first for another day!

Yet knowing how way leads on to way,

I doubted if I should ever come back.

 

I shall be telling this with a sigh

Somewhere ages and ages hence;

Two roads diverged in a wood, and I ……

I took the one less travelled by,

And that has made all the difference.

카메라와 창의력

from Insight & Idea 2009.06.08 21:47
오래전의 미술에 있어 가장 중요했던 것은 ‘어떻게 하면 진짜같이 그리느냐’ 였다. 실제와 비슷한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무수히 많은 노력이 이루어졌다. 자연과학이 발달하던 시대에는 원근법이 발달하였고, 그래서 그림은 점점 점점 실제와 가까워졌다. 실제에 가까운 그림을 보면서 사람들은 아마 자신들의 그림이 점점 더 발달해 가고 있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회화사에 커다란 위기가 닥치게 된다.  바로 카메라의 등장이다. 카메라의 등장으로 이제 실제와 똑같은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아마, 회회의 입장에서 엄청난 위기감을 느꼈을 것이다. 그 위기감은 추상 미술로 나타난다. 더 이상 눈에 보이는 것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눈으로 볼 수 없는 것들을 그리기 시작한다.


우리 사회에서 논리력, 분석력은 그 사람을 '똑똑하다' 와 '그렇지 않다'로 판단하는 기준이다. 날카로움은 지성인을 대변하는 대명사이며, Critical Thinking이 프로페셔날의 조건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하지만, 그 논리력이나 분석력은 인간만이 가진 능력은 아닌 것 같다. 논리에 근거해서 알고리즘을 짜고 그것을 프로그래밍하면 그것은 표준화, 단순화, 양식화, 자동화 될 수 있다. 똑같이 그리는 그림은 카메라에 대체되듯이, 인간만이 가지고 있다고 믿었던 논리력과 분석력은 기계에 의해 대체될 지도 모를 일이다.  

결국 우리에게 남는 것은 창의력이다.
아름다운 것을 보고 눈물 떨굴 수 있고, 재미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서로 연결 되지 않을 것 같은 엉뚱한 것들을 연결시킬 수 있는 창의력. 그것만이 대체되지 않을 인간의 고유한 능력이 아닐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모른다. 그것만 알아도 무엇인가를 할 수 있을텐데......

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알기 어려울까? 전적으로 개인을 탓할 수는 없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태도를 한 번 되짚어 볼 필요는 있다.

 

죽을만큼 힘든 일을 해 본 적이 있는가?
사실 죽을 만큼 힘든 건 없다. 그저 그런 게 있을 뿐이다. 그저 그런 상태를 받아들이고 인정하면 늘 그저 그런 상태가 될 뿐 이다.

그런데 그저 그런 것을 용납하지 못한다면,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까?
아마 무엇이 문제인가를 생각할 것이다. 그런 다음, '그럼 과연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나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어떻게 풀어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 고민하게 될 것이다.

일도 마찬가지이다.
아주 형편 없는 보고서나 혹은 너무 잘 된 보고서는 한 눈에 알 수 있다. 그런데 이런 류의 보고서는 많지 않다. 대게의 경우 그저 그런 좋지도 않지만 나쁘지도 않은 보고서들이다.

이런 보고서들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하는가? 그냥 나쁘지 않기 때문에 통과시킨다. 이는 만족스럽지 않은 '그저 그런 삶'을 그냥 살아가는 우리의 태도와도 비슷한다. 그것은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 살아지는 것이지. 그래서, 우리는 '그저 그런 보고서'에 대해서 엄격해야 한다. ‘그저 그런 삶’에 대해서 엄격해야 하는 것과 같은 이유로.

 

"산 속에서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글을 써야 한다."
예전에 글 쓰는 일을 업으로 삼고 계신 분이 하신 말씀이다. 

우리는 무엇인가에 집중할 때 흔히들 아무도 없는 곳에서 자신과의 싸움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산 속에 들어가서 도를 닦고 공부를 하고 글을 써야 한다고 생각 한다. 그런데 그게 아니라는 것이다. 글을 쓰기 위해서는 오히려 삶속에서 부딪혀가면서 써야 된다. 가장 바쁠 때 가장 많이 쓸 수 있다고 한다. 상식적으로 바쁜데 어떻게 글이 써 질까 싶지만, 현장에 있을 때 수 많은 자극이 생기고 그 자극 속에서 좋은 글감들을 발견되기 때문이란다.  

세상 만물의 이치는 비슷하다.  

최근에 "길 위에서 길을 찾아야 한다."라는 말을 접했다.

옛 선현들은 길은 길 위에서 찾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길 밖에서 길을 묻지만 말고
길이라 싶은 길을 찾아 걸으면서
참된 길을 함께 찾아야 된다고 했습니다.

정말 그런 것 같다.  
어떤 글이나 말을 접했을 때 가슴에 새겨지는 말귀나 글귀들이 있다.
내 안에서 증폭되어 더 큰 울림이 될 때가 있다.
그것은 나의 이전 경험 속에서 그 말이 갖는 위력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길을 찾기 위해서 절대적으로 그 길 위에 있어야 한다.
길 밖에서 그 길이 어디 있는지 물어서는 절대 길을 찾을 수 없다. 
내가 길이라 믿는 그 곳에서 길은 찾아진다.  
나 역시 그랬다.  
처음에는 그 길이 탄탄대로인지 샛길인지 조금 있다 끝나는 막다른 길인지 잘 몰랐다.  
하지만, 내가 얼만큼 걸어왔는지 보면서
그 길이 길임을 확신할 수 있었고
아직도 갈 길이 멀지만
그 길에서 또 길이 열리리라는 것을 확신한다.

만약, 또 다른 고민이 찾아온 다고 해도
이것 하나만은 기억하자. 

길 위에서 길을 찾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