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 변화에 따라 여러 직업이 탄생한다. 장차 진로 결정을 하기 위해 학생들이 알아두면 좋을 새로운 직업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한국고용정보원 직업연구센터 이랑 책임연구원이 주목할 만한 직종에 종사하는 인물들을 만났다.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중요해진 시대다. 남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보는 눈을 가졌거나 호기심이 많은 학생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직업이 있다. 바로 아이디어컨설턴트다. 아이디어컨설턴트는 기업에서 신제품이나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때, 기존의 서비스를 혁신적으로 개선할 때 참신한 아이디어를 내고, 컨설팅하는 일을 한다. 이미 미국,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이와 비슷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아이디어컨설턴트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은 뭘까? 박씨는 창의성과 통찰력을 손꼽았다. 기존의 틀에 안주하고 않고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새로운 걸 만들어내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그냥 쉽게 지나칠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도 ‘왜?’ 라는 질문을 던져보고 스스로 답을 찾아보는 것이 중요해요. 호기심이 너무 많아서 걱정인 친구들은 이 일이 정말 재미있을 거예요.” 커뮤니케이션 능력 역시 중요한 요소다. “새로운 아이디어는 다른 사람들에게 어색하고 낯설게 느껴질 수 있어요. 색다른 아이디어를 사람들에게 이해시키기 위해서는 우선 다양한 관점을 수용하고 타인의 말을 경청할 수 있어야 해요. 물론 자신의 아이디어를 구체화시켜 잘 설명하는 능력도 중요하지요.”
현재 이 분야에 진출한 이들 가운데에는 경영학, 심리학, 소비자학, 디자인 관련 학과 전공자들이 많은 편이지만 특정 전공을 해야 할 필요는 없다. 박씨는 “오히려 자신이 잘 아는 분야에서 독특한 아이디어를 만들어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양한 전공자들이 모이면 새로운 관점으로 문제를 풀어 갈 수 있기 때문에 다양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게임, 쇼핑, 패션 등 어떤 분야도 좋습니다. 지금부터 자신이 좋아하고 열정을 가질 수 있는 분야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질문도 자꾸 해보는 습관을 가져보세요.”
이랑 한국고용정보원 직업연구센터 책임연구원
출처. 한겨레신문 2009년 7월 27일